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올해 첫 제주도의회 임시회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올해 첫 제주도의회 임시회 취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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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4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 2월 임시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가 4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 2월 임시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올해 첫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전격 취소됐다.

제주도의회는 4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 제380회 임시회와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석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희현‧강충룡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단 및 원내 교섭단체 대표, 의회사무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경학 의회운영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추세로 위중한 상황”이라며 “집행부에서 보다 더 집중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는 만큼 임시회 취소까지도 검토하는 등의 여러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회의 소집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태석 의장은 “지금 제주는 막연한 불안에 대한 공포와 외국인 혐오와 배제 등 바람직하지 못한 분위기가 없지 않다”면서 “도의회가 도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집행부 도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조기에 문제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어 “2월 임시회를 전격 취소해 집행부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자”면서 다만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과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선순환 파괴, 학생 안전 등을 위해 관련 부서만 최소화해 특별현안 보고를 받는 것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참석한 상임위 위원장 등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임시회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이르면 6일부터 상임위별로 특별 현안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은 도의회 기자실에서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2월 임시회에서 예정돼 있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3월 임시회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부서별 업무보고는 서면질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제주 공동체는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왔다”면서 “도의회와 집행부가 제2공항 등 갈등만 있는 것처럼 비쳐져 왔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조만간 2월 임시회 취소에 따른 연간 도의회 회기 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의회운영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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