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2:01 (화)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본격 행보 시작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본격 행보 시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29 11: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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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국회 방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에 건의문 전달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과 간담회도 … 다음달 워크숍 등 진행키로

학술조사용역심의위, 갈등해소 용역비 3억원 다음달 6일 다시 심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지난 28일 국회를 방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에게 특위 활동이 완료될 때까지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와 제2공항 건설 관련 예산 편성 등을 보류할 것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진통 끝에 지난 15일 갈등해소특위가 구성된 후 첫 외부 행보인 셈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조훈배 부위원장과 홍명환 의원이 29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전날 국회 방문 결과와 향후 특위 일정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조훈배 부위원장과 홍명환 의원이 29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을 방문, 전날 국회 방문 결과와 향후 특위 일정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건의문에는 기본계획 고시 및 예산 편성 보류 요구 외에도 △특위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사회 내 갈등 해소를 위해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진행할 때 정보 제공, 토론 참여 등 국토부와 제주도가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 △특위 활동에 따라 최종 도출된 제2공항 건설 관련 도민의견 수렴 결과가 수용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 부처가 적극 존중한다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영훈 국회의원과 특위 공동 주관으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공항 갈등 해소 및 제주도민 자기결정권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갈등해소특위 박원철 위원장은 “제주는 4.3이라는 역사적 비극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생긴 찬반 대립과 주민들간 반복으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더 이상 국책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갈등이 반복돼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떠나 도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뜻을 묻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특위 구성 배경과 목적을 설명했다.

이에 그는 “특위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협조 등 태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이날 간담회를 갖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오영훈 의원도 “진통 끝에 특위가 어렵사리 구성됐고, 목표한 바대로 도민사회 내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특위 활동 과정에서 국토부와 면담과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뜻을 같이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씀대로 도민들의 결정을 존중하기 위해 필요한 대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갈등해소특위는 향후 청와대 및 국회와 긴밀한 협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우선 도민의견 수렴에 필요한 방법론을 구상하기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12월 6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 워크숍은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과 김학린 한국갈등학회 회장 등 4명을 초빙, 갈등 해소 방법론을 모색하게 되며, 오영훈 의원실에서도 도민대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박원철 위원장은 “찬반단체 모두가 승복을 전제로 한 완결적이고 최종적인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러 대안을 종합적으로 모색 중”이라면서 “다음달 개최되는 전문가 워크숍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계획으로, 도민사회의 지지와 관심이 그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특위 활동을 위한 용역비로 제주도에 3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나, 제주도 학술용역심의위에서는 두 차례 심의가 연기돼 다음달 6일 다시 심의위가 열릴 예정이다.

용역비는 당초 특위가 구성되기 전 공론조사 용역비로 예산 배정을 요구했다가 특위가 구성된 후에는 갈등해소 용역비로 명칭이 변경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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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문제 2019-12-04 13:54:03
선거만이 이런 장난질 멈출수 있습니다.

내년 4월 선거에 절대적으로 민주당은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합니다. 제주 도민은 육지 데모꾼 꽁무니나 따라 다니면서 표 구걸하는 국회 의원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수의 민주당 제주 도의원들의 지역구인 제주시와 서부 지역구 땅값 떨어질 듯하니, 제주 동부 성산 공항을 갑자기 민주당 도의원들이 반대하는 황당한 짓을 하네요

인구도 적고 힘 없는 제주 동부 사람들이 또 당하네. 선거뿐입니다.

제주사랑 2019-11-29 16:33:42
제주발절을 위하여 빨리착공을 하여야하는데 제주발전을가로막는 의회는 없어져야 마땅합니다
나라에서 지어준다고하는데도 예산을 없애라하니 제주를 못살게하고 망하는하는지론 입니다

제주도민 2019-11-29 13:10:16
나라의 경제는 국회가 막고 있고
제주도의 경제는 도의회가 막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지금 제주도의 경제 사정이 시급합니다.
제2공항 말고 지금 당장 제주도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한이 무엇이 있나요???

5조의 가까운 예산이 제주도에 쓰이면서 일거리 창출도 해결될 수 있는 사업을 막는다는 것은 제주도의 경제를 막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부터 제주의 많은 인제와 젊은이들이 육지로 돈을 벌기 위해~! 살기 위해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을 빼앗기고 점점 나이 들어가는 노년층으로는 제주도를 살릴 수 없습니다.

도민이 선출하는 국회의원이나 도의원들께서는 국민과 도민을 생각하신다면 제주도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