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평리 주민들 “마을 송두리째 빼앗는 제2공항 중단하라”
온평리 주민들 “마을 송두리째 빼앗는 제2공항 중단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0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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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제주도청 앞 집회 “국토부·제주도 온평리 주민들 무시” 성토
“제주 국회의원들, 정치적 이해관계로 제2공항 이용 갈등만 조장” 비판
성산읍 온평리 제2공항 반대 비상대책위가 4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 미디어제주
성산읍 온평리 제2공항 반대 비상대책위가 4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경우 마을이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주민들이 제2공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제2공항 반대 집회를 갖고 “마을을 송두리째 빼앗고 조상님들을 일어서게 하는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평리 비상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5년째 개발행위 제한에 따른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도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온평리 마을 주민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하면서 온평리 주민들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토부와 제주도가 온평리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약속이 지켜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어 주민들은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을 겨냥, “주민 고통을 무시하고 제2공항 문제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이용함으로써 주민간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면서 책임있는 대의기관으로서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주민들은 국토부와 제주도정의 안하무인식 행정과 떠밀리기식 행정에 반발, 제2공항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탐라개국 신화의 설화 담긴 혼인지 마을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은 제주도의 근간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공항 추진발표 이후 연장되는 토지거래 허가 제한과 개발행위 제한으로 주민들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과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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