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전문가보다 도민들의 지혜에서 답 구해야”
김태석 의장 “전문가보다 도민들의 지혜에서 답 구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6.20 16: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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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회 정례회 폐회사, 공론조사 거부 원희룡 지사에 직격탄
“도민 84%가 정치적 의도로 시간 끌기하고 있다는 거냐?” 반문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0일 열린 제37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 요구를 거부하는 원희룡 지사를 직접 겨냥,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0일 열린 제37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 요구를 거부하는 원희룡 지사를 직접 겨냥,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공론조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공론조사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원희룡 지사를 겨냥,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김태석 의장은 20일 오후 열린 제37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최근 FIFA U-20 월드컵 추구대회 준우승 성과를 거둔 감독의 숨은 노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사례를 들어 “‘나를 따르라’는 식의 일방적 지시로는 조직의 단합된 시너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명제가 입증된 사례”라며 “지금 제주에 칡덩굴처럼 얽혀있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제2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 “제주도정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도민의 84%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공론조사를 ‘시간 끌기’, ‘숨은 정치적 의도’로 치부해버리고 있다”면서 원 지사에게 “도민 84%가 모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현재 갈등 상황이 행정에서 도민 여론을 충실히 수렴하지 않았던 ‘공론화 과정 생략’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최근 공사가 다시 중단된 비자림로 확장 공사의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한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전문가의 말이라고 해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그는 “개발을 정당화하는 데 악용되는 전문가들의 식견보다 도민 개개인이 갖고 있는 탁월함과 지혜에서 답을 구해야 할 때”라며 “도민의 지혜에 대한 믿음을 통해 진정한 지속가능 제주로 나아가는 위대한 첫 걸음을 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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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2019-06-20 16:46:39
쓰레기 ㅡ 밥맛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