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기자회견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제주특별자치도가 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번 태풍피해를 거울삼아 어떤 재난에도 견딜 수 있는 재해예방시설과 시스템을 갖추는데 온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제주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실의에 빠진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향후 복구일정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특히 재해복구에 따른 국고 추가 지원이 이뤄짐으로써 지방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지난 2006년 관계 법령의 개정으로 침수주택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위로금이 줄어들고, 농작물 피해농민에 대한 특별위로금제도가 폐지된 것은 너무나 아쉽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법과 제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은 재해의연금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피해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관계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근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중앙정부와 협의하면서 연차별로 재해예방시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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