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제주보다 대구가 앞섰다”
“IB, 제주보다 대구가 앞섰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05.0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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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개 후보학교 선정…3개 학교 인증 추진
제주는 아직 멀어…9월에 읍면 고교 선정하기로
9개 영역 연극 등 2개 영역은 영어로 수업·평가
도교육청 “동지역 고등학교는 IB 추진 않는다”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 관계자들이 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IB 교육과정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 관계자들이 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IB 교육과정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늦게 출발한 대구교육청이 제주도교육청보다 ‘국제바칼로레아(IB)’ 추진에 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IB 관심학교 20개교(초 5, 중 6, 고교 9개교)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초·중·고교 각각 3개 학교씩 모두 9개 학교를 후보학교로 등록했다. 대구는 이들 9개 학교 가운데 3개 학교를 IB 인증학교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9월까지 시범운영학교 1곳을 선정, 추진할 계획을 잡고 있다. 시범운영학교로 선정된 1곳은 제주도내 읍·면 고교가 대상이다. 어느 학교가 될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는 이와 관련 1일 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IB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제주도가 대구에 비해 늦어진 이유와 관련, “우리는 읍면 지역을 선정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 초·중·고교를 모두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DP(디플로마 과정, 16~19세)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초·중은 언제든지 희망을 하면 바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내 첫 IB 교육과정이 적용될 읍면 고교는 ‘제주형 자율학교’여야 가능하다. 읍면 지역이기에 제주시 동지역 중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고입전형계획에 이를 반영하고, 2022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내 중학교 2학년들이 IB DP 과정의 적용을 받는다.

그렇다면 어떤 시험을 치르고 어떻게 교육을 받을까. 이수해야 할 영역은 6개 주제, 3개 핵심 영역이다.

한국어로 수업을 받고 평가를 받는 영역은 국어, 역사, 생물/화학, 수학, 지식론, 소논문, 창의체험활동 등 7개 영역이다.

2개 영역은 영어로 수업을 받고, 평가도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 영역과 연극과목이 여기에 포함될 예정이다.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만일 대구처럼 IB 교육과정에 대한 인기가 좋을 경우 읍면지역 중학생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제주시 동지역 중학생들이 IB DP를 받겠다고 읍면 고교에 원서를 낼 경우이다. 읍면 지역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읍면 고교에 입학하던 아이들은 가까운 곳을 떠나 먼 고교로 이동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강순문 정책기획과장은 “여러 변수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다.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TF팀을 만들어 논의중이다”면서 읍면지역 중학생 문제 뿐아니라 여타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중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제주시 동지역 고교에 대해서는 IB 교육과정을 도입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분명히 밝혔다.

강순문 과장은 “읍면 지역 보통아이들에게 공교육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들이 더 나은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와 대구교육청이 지난달 IB 운영을 밝힌 이후 세종, 서울, 충북교육청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IB 교육과정을 추진할 교육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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