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17일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해 각 항포구에 정박된 선박이 침몰.좌초됨에 따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20분께 서귀포시 화순항 포구에 정박된 어선 동명호(1.90톤) 어선을 시작으로 모두 25척이 강한 바람과 높은 너울성 파도 및 폭우로 인해 침몰, 전복됐다.
또 성산항에 정박된 어선 준성호(29톤) 등 3척이 좌초됐으며, 제주항에 정박된 어선 어성호(29톤)등 7척이 파손되고, 도두포구에 정박된 안양호(2톤)가 유실되는 등 해상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속출되고 있다.
제주해경은 아울러 16일 오후 6시 30분께 제주시 외도 도근천 인접한 주거지 앞마당에 가건물을 철거하던 김모씨 등 5명이 바다에 떠내려간 것으로 판단되어 연안 순찰정 6척 및 헬기 이용 연안해역을 광범위 수색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파출소별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민간자율구조대 민관합동으로 각 항포구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항포구별 선박피해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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