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공공병원으로 인수하는 게 올바른 해결책”
“녹지국제병원, 공공병원으로 인수하는 게 올바른 해결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3.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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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노조 성명 “개원 무산, 부실 승인과 묻지마 허가의 당연한 결과”
보건의료노조가 녹지국제병원 개원 무산에 따른 성명을 내고 공공병원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 및 원희룡 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보건의료노조가 녹지국제병원 개원 무산에 따른 성명을 내고 공공병원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 및 원희룡 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녹지국제병원 개원이 무산된 것과 관련, 녹지국제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인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4일 성명을 내고 “녹지국제병원 개원이 무산된 것은 사업계획서에 대한 부실 승인과 개원할 의사도 준비돼 있지 않은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묻지마 허가의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을 절대 허용하지 않기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제주도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한 영리병원 저지 투쟁의 값진 결실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 개원 시한을 연장해주지 않고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한 뒤 “앞으로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절차를 통해 녹지국제병원 허가는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면서 “개원을 허가해줄 이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고, 개원 허가를 취소할 이유는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녹지국제병원 개원 무산과 허가 취소 절차 돌입으로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녹지 측이 외국 관광객만을 진료 대상으로 한 조건부 허가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앞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재판 결과에 따라 내국인 진료가 전면 허용될 수 있고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녹지그룹측의 소송전에 휘말릴 것이 아니라 녹지국제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인수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고 영리병원 논란을 완전히 매듭짓는 방안”이라는 제안을 내놨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제주도정은 제주 영리병원을 둘러싼 논란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이라도 녹지국제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유사사업 경험 부재, 국내자본의 우회투자 의혹, 사업계획서 원본 미공개와 묻지마 승인, 가압류 상태에서 허가 등 문제를 지적하면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과 개원 허가는 총체적 부실덩어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사업포기 의사 표명과 인수 요청, 행정소송 제기, 의사 전원 사직 등 상황을 보면 녹지그룹측은 녹지국제병원을 개원할 의지도 없고 준비도 안 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만이 유일하게 옳은 결정이다. 우리는 앞으로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허가 취소가 아닌 시간끌기나 봐주기 등 어떠한 꼼수와 특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허가가 취소될 때까지 주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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