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장 직선제, 당론이냐 자율투표냐” 결론 못낸 민주당
“행정시장 직선제, 당론이냐 자율투표냐” 결론 못낸 민주당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2.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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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행자위 안건심사 끝난 후 다시 의원총회에서 논의키로
김경학 원내대표 “책임 정당으로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책임져야”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민주당 소속 의원총회가 19일 오후 열렸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6일 행자위 안건심사 후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이 미뤄졌다.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민주당 소속 의원총회가 19일 오후 열렸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6일 행자위 안건심사 후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이 미뤄졌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 처리 문제가 19일부터 시작된 제주도의회 임시회 회기 기간 중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갈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제1차 본회의가 끝난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 이 사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6일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학 의원(제주시 구좌읍)은 의원총회 직후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행정시장 직선제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사안의 중대성 만큼이나 의원들의 고민이 깊고 크다”면서 “쉽게 결론을 못내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는 “중요한 것은 의회 책임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26일 행자위 안건 심사가 끝난 후에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위 심사 전에도 물밑에서 의원들간 의견 조율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행자위에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 경우 바로 본회의로 상정하게 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지난달 의원총회 때 어떤 식으로든 2월 임시회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기 때문에 행자위에서도 2월 임시회 처리 방침은 지킬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다만 행자위 부위원장이자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는 강철남 의원(제주시 연동 을)은 “행자위에서는 행개위 권고안을 그대로 올릴 것인지, 아니면 소수의견이나 부대의견을 달 것인지, 또 부결할 것인지 여부를 더 고민해서 결정할 거다”라고 답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가 시작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방향을 정리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허심탄회한 얘기를 통해 입장이 정리되면 다행이지만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행자위의 해당 안건 심사 일정이 26일이기 때문에 26일 행자위 안건심사 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수도 있을 거다. 오늘 행자위 간담회가 있었지만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을 거다”라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기 때문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책임정당으로서 부담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가결 또는 부결을 당론으로 통일하겠다는 거냐는 질문에도 그는 “그런 주문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결이든 부결이든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당론으로 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반론도 많다”면서 “의견 교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답변,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도의회 의석 분포 상황을 보면 민주당 29명,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각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 교육의원 4명 등으로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의 경우 전체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통과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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