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국토부·반대위가 검토위서 제주도 배제’ 발언은 거짓”
“元 지사 ‘국토부·반대위가 검토위서 제주도 배제’ 발언은 거짓”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1.10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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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등 10일 논평
“스스로 참여 자격이 없어 뒤로 물러선 것”
“‘뺨 맞고 어디서 화풀이한다’ 지역주민 모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10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놓은 제2공항 발언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성산읍반대대책위 등은 이날 원희룡 지사가 기자실에서 '국토교통부와 반대위가 제주도를 배제한 채 3개월 동안 검토위 회의를 했다. 속된 말로 어디서 뺨 맞고, 화풀이를 하는거 아닌가'라는 발언에 대한 논평을 내고 반박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10일 오후 국회 김현미 의원실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공]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10일 오후 국회 김현미 의원실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공]

성산읍반대대책위 등은 논평을 통해 "국토부와 반대위가 제주도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제주도 스스로 참여 자격이 없어 뒤로 물러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17년 김경배씨 단식 농성 당시 원희룡 지사가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와 만난 자리에서 '제2공항 사업이 제주도가 하는 게 아니다. 국토부가 모든 걸 결정․진행하는 것이고 그 결정권에 대해 저희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입장이다'고 한 부분을 언급하며 "제2공항 건설은 국토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주도정은 아무런 힘이 없다는 취지의 논리였다. 그런데 국토부와 반대위가 제주도를 배제했다고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원 지사가 올해 초 시무식에서 노골적으로 제2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일방통행 입장을 옹호하며 적극 추진 의사를 밝힌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 지사를 포함한 제주도정이 (제주 제2공항) 타당성재조사를 위한 검토위원회에 참여할 자격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산읍반대대책위 등은 "(원 지사가) 이제와 마치 반대위가 배제한 것처럼 왜곡하고 '어디서 뺨 맞고 어디서 화풀이한다'는 식의 조롱을 내뱉고 있는 것"이라며 "원 지사가 공개적으로 지역주민을 모욕하고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제주 제2공항의 추진 근거인 사전타당성용역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한 새로운 절차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청와대가 적극 나서고, 필요 시 총리실 또는 제3의 기구에서 제2공항 문제를 원점 재검토 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원 지사도 국토부에 이런 입장을 적극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성산읍반대대책위 등은 이날 국토부 김현미 장관과 면담 요구하며 국회 김현미 의원실에서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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