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측이 보도자료 이해를 돕기위해 올린 이미지가 오히려 오해를 불러 몇 분만에 교체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제주도는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대하며 20일 제주 전역 택시가 운행중단을 예고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6개 노선에 9대의 버스를 투입, 공항체류객 비상수송 계획에 의거한 셔틀버스 운영과 병원 및 매일시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증편 운영 등을 내놨다.

또 콜택시 업계 운행중단 자제 요청과 택시 전면 부제해제 시행,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 '프레스 센터' 등에 등록하며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시발택시'를 첨부했다.

'시발택시'는 1950년대 미군 트럭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첫 출발'을 의미하는 '시발'(始發)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하지만 '시발'이라는 단어가 보는 이에 따라 '욕설'처럼 느낄 수도 있어 논란을 자초했다.

프레스 센터에 등록하는 보도자료의 사진은 공보관실이나 해당 보도자료 배포 담당부서에서 올리는데 '시발택시' 이미지는 담당부서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서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보도자료를 올리는데 이미지도 함께 올리라고 해 아무거나 선택하다보니 실수로 올린 것"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된 이미지는 문의 전화 후 몇 분만에 '제주관광 행복택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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