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주민들, '평화의 섬 사수 도민대회' 중 돌연 도청 진입 시도
12일 오후 2시부터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해군기지 무효, 평화의 섬 사수 도민대회'가 열리던 중 감정에 복 받친 강정주민들이 도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을 벌였다. 강정주민들은 해군기지 반대의 뜻을 굳건히 하고 의연히 행정당국과 정부에 맞설 것을 결의하는 강동균 마을회장 등 마을주민 3명의 삭발식 도중 집회 장소를 박차고 일어나 도청으로 집입하다가 도청 현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경 100여명과 대치했다.
도청 안으로 진입한 10여명은 도청 현관을 뚫고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만나겠다고 맞섰지만 집회를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던 자치경찰대의 저지로 현관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집회 주최측의 만류로 집회에 다시 합류하면서,약 10분간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종결됐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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