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털진달래 등 15종 복원
한라산 훼손지에 털진달래 등 고산식물이 되살아난다. 한라산연구소는 고유식생과 종 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총 사업비 7900만원을 들여 이 달 중에 한라산 훼손지에 털진달래와 한라구절초 등 15종 4만1000본을 복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생복원 지역은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600m 일대)와 민오름(해발 1500m) 일대 훼손지역으로 지난 2003년에 생육기반조성 복구공사가 이루어진 지역이다.
한라산연구소는 윗세오름과 민오름 일대에 한라산 고시대에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떡버들을 비롯한 목본류 5종 5000본과 특산식물인 구름체꽃, 눈개쑥부쟁이, 한라구절초를 포함해 초본류 10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라산연구소는 식생복원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고산식물 증식사업도 병행해 자체 증식하는 수종 위주로 한라산 식생복원사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라산 식생복원사업은 지난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돼 지난해까지 구상나무 등 44종 27만8000여본이 식재됐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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