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 국제관함식‧미국 핵 항공모함 입항 규탄”
“218 국제관함식‧미국 핵 항공모함 입항 규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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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회견
“로널드 레이건호 후쿠시마 핵발전 폭발 당시 피폭” 주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이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일부터 제주서 열리는 2018 국제관함식과 미국 핵 항공모함 입항을 규탄했다.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은 이날 회견에서 "제주가 동북아시아의 떠오르는 군사기지의 섬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확인해야 할 문제는 바로 국제관함식 그 자체"라고 밝혔다.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이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국제관함식 및 미국 핵 항공모함 제주 입항 규탄 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이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국제관함식 및 미국 핵 항공모함 제주 입항 규탄 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이들은 관함식에 참여하기로 한 미국의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언급하며 "핵 항공모함은 미군에게 '전략 자산'으로 불리지만 전 세계 시민들에겐 파괴와 죽음의 무기"라며 "더구나 레이건호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당시 인근 해역에서 함정 자체가 피폭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한 기관지는 당시 레이건호 승조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암과 과도한 출혈, 갑상선 질병 등을 호소한다고 밝혔고 승조원들 일부가 일본 도쿄전력을 상대로 수조원대 소송을 걸었다"며 "지금 그 배가 다른 위험은 없는지, 피폭 문제가 해소된 것인지 알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응당 조사를 해 알렸어야 할 해군이나 대책을 수립했어야 할 제주도정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한 언론매체가 해군에 후쿠시마 피폭 문제를 문의하자 '알아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것이 국민을 지킨다는 군대, 해군의 태도로 적절한 것이냐"고 힐난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제관함식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을 염려한다"며 "최근 해군이 강정 앞바다 절대보전지역 준설 계획을 제주도와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와 해군의 저수심 준설 시도가 향후 지속적인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의 기항을 위한 시도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국제관함식 캐치프레이즈 '제주의 바다, 세계 평화를 품다'라는 말은 기만"이라며 "평화는 핵 항공모함과 대량 파괴 살상무기로 오지 않고 사람과 자연을 깨부순 곳에 평화는 오지 않는다. 국제관함식은 재앙이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국제관함식과 미국 핵 항공모함의 제주 입항을 반대하며 ▲서귀포 앞바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준설계획 철회 ▲핵무기 탑재 및 핵 추진 선박 입항금지 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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