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5곳으로 확대 추진 … 도교육청·제주시와 협의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추진중인 창업형 일자리 카페 지원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사업 수행기관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중 공모를 통해 선정한 결과 2017년 3월 제주도청 내 카페 ‘I got everythimg’이 문을 연 데 이어 올 1월에는 서귀포시청 내에 카페 ‘바끄레’가 문을 열어 현재 2곳이 운영되고 있다.
도청 내 카페 ‘I got everythimg’은 일배움터, 서귀포시청 내 카페 ‘바끄레’는 에코소랑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곳의 카페에는 장애인 직업재활교육을 거쳐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낸 장애인이 각 5명씩 모두 10명이 고용돼 있다.
특히 이 두 곳은 임금 등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뺀 순이익이 ‘I got everythimg’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700만원, ‘바끄레’도 올 상반기 순이익이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창업형 일자리 사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내년에 공공시설 내 카페 3곳을 추가로 설치, 2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달 중으로 도교육청·제주시 등과 함께 설치 장소를 물색하고 협의한 뒤 다음달 내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카페 설치 계획을 수립, 위탁운영기관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17년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충북 49.6%, 울산 47.9%, 충남 45.5%, 제주 43.7% 등 순으로 제주는 전국 평균 36.5%보다 7.2%포인트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카페 사업이 장애인 일자리 확충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