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 상반기 재외 제주도민증 발급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재외 제주도민증 발급자수는 39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80명)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이면 전체 발급자수가 8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외도민증 발급자수는 발급 첫해인 2011년 2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7033건으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월별 발급자수를 보면 설 명절이 있는 2월과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6월 발급에 발급자수가 많아지는 것이 눈에 띈다. 재외도민증 소지자에게 주어지는 항공요금 할인 혜택이 재외 제주도민증 발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광주, 인천, 세종시 등에서 발급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 제주도민증은 가족관계등록부상 제주특별자치도에 등록기준지를 두고 있으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또는 배우자와 직계비속이면 신청할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서(출가한 경우 제적등본)와 증명사진을 첨부한 신청서를 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로 우편 접수하거나 민원실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재외제주도민증 홈페이지(http://jejudomin.jeju.g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에 온라인 신청을 할 수도 있다.
재외제주도민증 소지자에게는 제주 출·도착 항공료, 여객선 운임, 일부 사설관광지 및 골프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