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오피스 성매매’…휴대전화 검사까지 하며 단속 피해
제주서 ‘오피스 성매매’…휴대전화 검사까지 하며 단속 피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19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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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습 현장단속 알선책 2‧태국인 여성 6‧성매수 男 2명 검거
인터넷 광고 연락 시 별도로 만나 의심 풀릴 때까지 확인 후 연결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인터넷 성구매 사이트를 이용, 이른바 ‘오피스 성매매’를 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연락이 이뤄지면 미리 만나 휴대전화 검사까지 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 연동 지역 모 오피스텔 원룸을 여러 개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한 알선책 2명과, 태국인 성매매 여성 6명, 성매수 남성 2명 등 10명을 지난 18일 성매매알선행위등처벌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6시께 해당 오피스텔 관리실 폐쇄회로(CC)TV 영상 1개월분을 분석, 성매매 알선 피의자를 특정하고 사전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아 기습 현장단속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알선책 서모(31‧대구)씨는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오피스텔 원룸 8개를 임대해 비공식 인터넷 성구매 사이트 광고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1시간에 코스별 18만원에서 20만원을 받고 태국인 성매매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했다.

제주경찰이 지난 18일 긴급 현장단속을 통해 적발한 태국인 성매매 여성이 묵고 있는 제주시 연동 소재 오피스텔 원룸.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이 지난 18일 긴급 현장단속을 통해 적발한 태국인 성매매 여성이 묵고 있는 제주시 연동 소재 오피스텔 원룸.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남성이 연락을 하면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휴대전화를 검사하며 단속 경찰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사항이 없을 시 돈을 받고 성매매 여성이 있는 오피스텔 원룸 호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알선책 배모(23‧대구)씨는 서씨의 지시를 받아 관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는 태국 현지에서 고용한 태국인 S(27‧여)씨 등 6명의 여성을 오피스텔 원룸 여러 곳에 나눠 거주하게 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콘돔‧영업장부‧금고 내 현금 등 3200만원 압수

경찰 입국 루트‧성매매 경위 파악 여죄 수사중

태국인 여성들은 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왔고 체류 기한이 남아 불법체류 신분은 아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성매수 남성은 40대 1명과 30대 1명이며 모두 제주에 주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단속 당시 여성들이 머물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에 사용된 콘돔과 영업장부, 금고 내 현금 등 3200만원을 압수했다.

또 알선책 서씨와 배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주경찰이 지나 18일 '오피스 성매매' 현장을 단속해 압수한 압수품.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이 지나 18일 '오피스 성매매' 현장을 단속해 압수한 압수품.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게시, 제주시 연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불특정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첩보를 입수, 지방청과 경찰서 합동단속팀 18명을 편성, 현장 단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어떤 루트를 통해 제주에 들어왔고 성매매까지 하게 됐는지 파악 중”이라며 “추정되는 범죄수익금 규모와 여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제주에서 음성적으로 번지는 오피스텔 성매매 근절을 위해 앞으로 인터넷 성구매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지난 3월 26일 제주시에서 이른바 ‘오피스 성매매’ 알선책 1명과 성매매 여성 2명을 적발하는 등 올해들어 이번 사례를 포함 총 13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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