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활동 지원 확대, 생리대 무상 보급, 교통비 무료화 등 8개 정책 제안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청소년정책연대(이하 연대)가 29일 오후 6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에 따른 청소년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날 자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김상규 팀장, 서귀포시청소년수련시설연합회 강하자 회장, 제주YMCA 부제필 국장을 비롯해 청소년 대표로 제주YMCA 서진호 회장,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참여위원회 부건휘 위원장과 부은빈 위원이 참석했다.
이들 연대는 회견을 통해 △청소년 정책 및 관련 사업 결정 과정에 청소년참여 보장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독립성 확보 및 신제주권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청소년 육성 전담공무원 배치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예산 증액 △학교 밖 청소년활동 및 청소년단체활동에 대한 지원 확대 △학교 내 청소년지도사 배치 △청소년 생리대 무상 보급 △청소년 교통비 무료화를 정책과제로 제안했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참여위원회 부건휘 위원장과 서귀포시청소년수련시설연합회 강하자 회장이 “청소년 정책 및 관련 사업을 결정하는 과정에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과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독립성을 확보하고, 신제주권에 청소년 수련시설을 건립할 것”을 각각 제안했다.
특히 강하자 회장은 도내 청소년수련시설들이 대부분 행정시 직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운영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하자 회장은 “현행 공무원 순환보직제도로 청소년 육성 전담공무원 역시 6개월, 1년 단위로 인사이동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청소년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되고, 결국 청소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하자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와 행정시에 청소년 육성 전담공무원을 1인 이상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는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의 예산 증액이다. 강하자 회장은 “프로그램 추진 등에 있어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 및 프로그램 운영비 확대”를 제안했다.
제주YMCA 부제필 국장은 “학교밖 청소년활동 및 청소년단체활동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관련해서 부제필 국장은 “청소년활동에 참여 시 학생부 기록을 인정할 것”과 “교육청의 학교평가 시 청소년단체활동 내용을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김상규 팀장은 “학교 내 배치기준을 마련해 의무적으로 청소년지도사를 배치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학교별 청소년지도사가 배치되면, 관련 분야 전문성을 높일 뿐 아니라 지도교사의 업무량 경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참여위원회 부은민 위원은 “청소년 생리대 무상 보급”을 주장하며 “학교, 보건소, 청소년시설 등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편한 기관에 생리대를 상시 비치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YMCA 서진호 회장은 “청소년 교통비를 무료화”를 말하며 “만9세부터 18세까지 도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상규 팀장은 “선거에 청소년 정책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은 목소리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주청소년정책연대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청소년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지난 4일 결성된 단체다. 다양한 청소년 기관 및 시설 등이 모여 뜻을 함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