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1:48 (금)
403인의 목소리 “4∙3의 고통, 혼자 짊어지지 말아요”
403인의 목소리 “4∙3의 고통, 혼자 짊어지지 말아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4.04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DC 지원 ‘403인의 함성’ 광화문 퍼포먼스 성공리에 개최, 전국적 관심
억눌린 4∙3 희생자 및 유족의 분노와 상처를 담아 외침, 광화문을 메웠다
4월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403인의 퍼포먼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2006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12년 만에 4∙3 희생자 추모를 위해 현직 대통령이 제주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더욱 의미 깊었던 4∙3 추념식은 전국적인 관심 아래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4∙3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위로의 목소리는 추념식에서 그치지 않았다.

4월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403인의 대규모 군중이 공연을 위해 모였다. 제주 4∙3을 상징하는 403인은 몸에 회색 칠을 하고 “내 이름은 OOO”라고 외치며 4∙3 이후 짓눌렸던 감정을 토해냈다.

이번 퍼포먼스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공동 기획한 행사다.

한편 JDC는 오는 7일, 전국 15개 지역 및 광화문에서 4∙3의 아픔을 전국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제주 4∙3 제 70주년 전국문화제〉를 개최한다.

또한, JDC제주공항면세점 내 4∙3 70주년을 기념하는 홍보물을 설치하고 출도객 1000명을 대상으로 4∙3 관련 도서를 증정하는 등 4∙3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제주 4∙3의 아픔을 화해·상생, 평화·인권의 미래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전 국민과 세계인에게 4∙3을 알리고,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