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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에 의한 희생, ‘닮은꼴’의 아픔 공유한다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 ‘닮은꼴’의 아픔 공유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2.2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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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유족회-대만2.28유족회, 정기교류 추진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비슷한 아픔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와 대만2.28유족회(이사장 번신행)가 정기 교류를 추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족회 상호간 정기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27일 대만 2.28국가기념관을 방문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임종 상임부회장과 현봉환 부회장, 고내수 언론홍보특별위원장 등 실무진들은 이날 국가기념관 회의실에서 대만측 2.28유족회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기 교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와 대만 양측 유족회는 매년 한 차례씩 두 지역을 상호 방문키로 합의, 상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실무 협의를 가진 자리에서 오 상임부회장은 “제주 4.3과 대만 2.28 사건은 부당하게 집행된 공권력에 희생된 비슷한 사건”이라면서 “유족 상호교류를 통해 ‘평화정신’을 고양하고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번신행 대만 2.28 유족회 이사장도 “비슷한 아픔과 역사를 가진 제주 4.3희생자유족회와 정기적인 교류를 환영한다”면서 “오는 제주 4.3 70주년 행사에도 여건이 되는 회원들과 함께 반드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번 회장은 “아직 다른 나라 유족회와 정기 교류는 없다”면서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와의 교류가 첫 공식적인 정기 해외 유족회와의 교류”라고 강조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실무진들은 28일 2.28 화평공원에서 열린 2.28사건 제 71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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