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부지선정...연말 공사 착수
10여년 지연되고 있는 추자면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문제 부지문제가 해결돼 올해 말 공사가 착수된다. 제주시는 추자면 쓰레기매립장이 2008년 말 매립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해 6월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추자면 대서리 등 8곳의 후보지를 두고 고심했지만 상.하추자간의 갈등, 님비현상 등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10년간 공사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추자면사무소가 매립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 접촉과 대화 등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추자면 대서리 259번지 일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매립부지가 선정됨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법률에 따라 지난 7일 추자면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입지 결정을 고시하고 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람을 실시하고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한다.
추자면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은 내년 말까지 사업비 30억3000만원이 투입돼 3만1000여㎡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30년간 사용된다.
한편 제주시 관계자는 "대서리가 사업부지로 결정되기까지 마을회와 노인회, 어촌계, 주민자치위원회등의 역할이 컸다"며 "추자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른 사례의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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