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립공원, 인접 마을과 상생방안 모색 최초 사례 될 것”
“제주국립공원, 인접 마을과 상생방안 모색 최초 사례 될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2.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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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 도민과 함께하는 ‘진행형’ 국립공원 제안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도‧지원시책 발표, 영산도 명품마을 성공사례 소개도
‘제주국립공원과 연계한 마을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제주국립공원 추진 정책 토론회가 7일 오후 2시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제주국립공원과 연계한 마을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제주국립공원 추진 정책 토론회가 7일 오후 2시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방향과 관련, 한라산과 중산간, 연안, 해양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초 복합형 국립공원 지정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7일 제주도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국립공원 추진 정책토론회’에서 “섬 지역의 특성을 감안, 기존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중산간(오름‧곶자왈), 해양 생태계를 연결해 종전 ‘점’ 개념의 환경관리체계가 아닌 ‘면’ 개념의 환경관리체계로 전환, 생태적 용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은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과 함께 많은 마을들이 국립공원과 연계됨으로써 인접 마을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도민과 함께 추진하는 ‘진행형’ 국립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제주국립공원 지정 추진 상황을 보면 1단계로 제주국립공원 경계 초안을 설정해 이장과 마을회장, 목장조합 관계자 등 53개 마을 리더들의 의견을 수렴, 경계안을 조정하는 한편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9월 25일 선흘2리에서 시작된 설명회는 이번달 4일 상도리까지 11개 마을에서 설명회가 열렸고 내년에도 1~2월까지 15개 마을에서 설명회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또 제주국립공원은 용도 지구별로 공원자연보존지구(보존 기능), 공원자연환경지구(완충 기능), 공원마을지구(취락 기능)로 구분, 국립공원 마을지구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마을지구로 신청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마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국립공원과 연계한 마을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외에도 김종희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생협력실장의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도 및 지원시책’, 최성광 영산도명품마을 위원장의 ‘국립공원 명품마을 성공 사례’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 순서에서는 강명조 조천읍 주민자치위원장, 고영국 한경면 청수리장,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 류성필 도의회 환경도시위 정책자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모두 22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144곳의 마을지구가 있으며 이 중 9개 공원 18개 마을이 명품마을로 지정돼 있다.

명품마을은 국립공원 내 공원마을지구 중 마을 주민 3분의2 이상이 동의하고 자연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이 가능하며 국립공원 특성이 잘 반영된 마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억5000만원씩 130억원이 명품마을 지원을 위해 투입된 결과 명품마을 조성 전에 비해 주민소득은 468%, 누적 탐방객은 11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산도 명품마을 조성‧운영 사례를 발표한 최성광 위원장은 하루 방문객을 55명으로 제한하고 숙박시설도 대규모 펜션이 아닌 130년이 된 집을 복원해 고유의 건축물과 전통 양식을 보전함으로써 스토리텔링과 연계시키는 등의 노력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그는 “종전에는 마을 특산물을 도매상에 싸게 넘기려 해도 다 팔기가 어려웠지만, 국립공원 명품마을 표시가 된 포장지 지원을 받아 소포장 판매를 시작한 뒤로 요즘은 훨씬 비싼 가격에도 주문이 폭주해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국립공원 명품마을 지정 이후 마을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종적인 목표는 국립공원 명품마을을 통해 영산도를 출향민들이 돌아오는 마을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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