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섬머타임제' 공감대 형성 필요
'섬머타임제' 공감대 형성 필요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08.2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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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섬머타임제 도입관련 설문조사
도민 상당수 생소하게 받아들여
최근 에너지절약의 대안으로 정부차원에서 서머타임제 도입 검토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민을 상대로 도입여부와 관련 의견조사를 한 결과 에너지 절약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인 반면 이의 도입을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 등 사회적 여건은 미흡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석만.김현철)이 오는 22일 제4회 ‘에너지의 날’을 앞두고, '서머타임제’도입과 관련 도민 의견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1.60%가 ‘매우 찬성하거나 찬성한다’고 의견을 낸 반면 ‘반대하거나 적극 반대한다’는 의견은 18.00%에 그쳤다.

반면 ‘모르겠다’는 30.40%에 달해 도민들 사이에서 서머타임제가 아직은 생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즉 ‘찬성’못지않게‘모르겠음’의견이 비교적 높아 상당수 도민들 사이에서는 서머타임제가 생소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거나,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비교했을 때 ‘찬성한다’는 의견은 남성(53.34%)이 여성(50.00%) 보다 3% 이상 높았으며, ‘반대한다’는 의견 역시 남성(19.17%)이 여성(16.93%)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모르겠다’ 의견은 여성(33.08%)이 남성(27.50%)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비교했을 경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50대(68.97%)가 가장 높은 반면 60대(41.93%)가 가장 낮음. 또 ‘반대’ 의견에 있어서는 50대(6.90%)가 가장 낮은 반면, 30대(24.58%)가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관광관련 종사자, 농·수·축산관련 종사자, 전업주부 등이 찬성률이 높은 반면, 자영업, 일반회사원 등은 반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른 찬성률(1차47.80%, 2차 48.60%, 3차 50.40%)과 비교했을 경우 제주지역 찬성률이 1~2% 정도 높게 나타난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보면 서머타임제 도입을 찬성하는 도민들은 제주가 서비스산업 도시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반대하는 도민들은 노동시간 연장, 계층 간 위화감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제주경실련 관계자는 "제주지역에서의 서머타임제 도입은 에너지 절약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인 반면 이의 도입을 위한 도민 공감대 형성 등 사회적 여건은 미흡한 실정으로 제주지역만 별도로 도입해 시행될 수 는 없기 때문에 정부의 추진 상황에 맞춰 도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방안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경실련은 22일 '에너지의 날' 관련 행사로 오후 9시부터 5분동안 일도2동 남양아파트 입주세대에서  에너지 절약 소등행사를 갖는다.

이에 앞서 오후  8~9시에는 에너지 절약시대 시민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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