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09:06 (금)
반전‧반군사화를 위한 평화교육 사례를 듣는다
반전‧반군사화를 위한 평화교육 사례를 듣는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1.15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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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평화교육 워크숍, 16~19일 4일간 강정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미‧영 항공방위산업체의 무기거래 다룬 ‘쉐도우 월드’ 공동체 상영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반전, 반군사화를 지향하는 아시아평화교육 워크숍이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있는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아시아평화교육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 중인 평화교육 단체들이 만나 서로의 활동에 대한 얘기를 나눈 데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워크숍 첫날인 16일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알뜨르비행장과 동광 큰넓궤 등을 돌아보는 평화기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17일에는 영국 항공방위산업체인 BAE와 미국 항공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세계 최고위층 사이에 무기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부정부패가 외교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쉐도우 월드(Shadow World)’ 공동체 상영이 예정돼 있다.

이어 18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평화교육 사례를 듣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평화교육 사례를 발표할 해외 연사로는 우선 필리핀 국적의 활동가 로즈비가 ‘필리핀 민다나오 계엄령 전후 상황과 평화운동’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성공회대 아시아시민사회지도자과정을 졸업한 로즈비는 초국가적 여성운동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오키나와에서 기지 반대운동을 하다가 평화교육으로 활동 방향을 전환, 동북아 평화교육네트워크와 연계된 평화교육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후쿠다 노부야의 ‘오키나와 평화운동과 평화교육 현황’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워크숍 준비를 도맡아 하고 있는 김동원씨는 “국가 폭력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세워진 거대한 군사기지 앞에서 교육은 무엇을 고민하고 함께 해야 하는지를 어느 때보다 절실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권력과 매체가 폭력을 가르치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함께 배워야 할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강정평화학교와 평택평화센터, 평화바람, 피스모모 등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문의=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064-739-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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