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은 성명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농업의 역사적인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농업인들의 심한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의회의 승인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르면 다음 달에 제주웰컴센터 건물 발주 및 착공을 밀어붙일 계획"이라며 일방적 추진을 비판했다.
제주경실련은 "당초 도의회 심사과정에서 제주웰컴센터가 지어지면 90평 규모의 지상 1층에 농수축산물 전시판매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이마저도 일방적으로 지하 1층으로 변경하는가 하면 판매전시품목까지 중소 가공식품 등 혼합형 전시판매장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제주경실련은 "제주관광 정보서비스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웰컴센터의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로 관계당국은 이런 점을 감안, 농업과 관광이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경실련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게임으로 진행될 경우 이에 따른 반발이 불 보듯 뻔할 것"이라며 "따라서 관계당국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농업 진흥을 위해 현재 농업인회관 2개 건물 부지만이라도 도·농 교류센터, 농업정보실 활용 등 농업인들의 요람으로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경실련은 "만약 관계당국이 이마저도 거부한 채 농업관련 시설물 및 보고들을 모두 내쫓고 제주웰컴센터로 독차지하려는 계획대로 밀어붙인다면 이는 당국 스스로 상생의 길을 포기한 일방적인 것으로 농업인들의 저항을 자초하는 것이며 제주경실련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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