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태씨, 사회공동모금회에 5년 간 850여만원 기탁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태씨는 자신의 사업장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칼, 호미등을 갈아서 모은 이익금을 2003년부터 지금까지 총 28회에 걸쳐 851만960원의 성금을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동휴)로 기탁했다.서울대를 졸업한 이승태씨는 부친의 가업을 잇고 있는데 서울에서 하던 사업이 실패하자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의 일을 잠시 거들던 것이 생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마다 칼을 갈고 받은 수고비 1000원을 모금함에 따로 넣어두었다가 모아진 금액을 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승태씨는 대장간을 운영하면서 하루하루 힘든 삶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대장장이로 주위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백혈병.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오늘도 이승태씨의 대장간에서 쇠를 다듬는 소리가 온 시장안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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