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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특공대 훈련장 건설 재검토하라"
"제주경찰특공대 훈련장 건설 재검토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8.1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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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리공동목장조합, 제주경찰청에 진정서 제출

오는 2008년 하반기 제주시 애월읍 노꼬메오름 인근에 경찰특공대 전문훈련장이 조성될 예정이 가운데, 장전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장전리공동목장조합(조합장 강병구)은 13일 조합원들의 서명을 받아 제주도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제주시 등에 이의신청과 함께 제주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경찰이 선정 공고한 곳은 우리마을 장전리가 설촌된 후 수백여년동안 250여 축산농가들이 우마 300여마리를 방목해 오고 있다"며 "우마가 풀 뜯고 있어야 할 곳에 무장특공대가 상주한다니 참으로 눈앞이 캄캄하다"고 성토했다.

또 "사격 폭파 야간훈련, 화생방 훈련 등으로 총성 폭파의 진동과 냄새, 불빛, 각종장비의 기동으로 인한 소음 등에 예민한 가축이 번식과 생육, 불임사산 등 막대한 악영향을 끼쳐 그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제주경찰특공대의 전문훈련장건설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면서 "경찰특공대 훈련장 건설과 관련해 계획의 수립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을 포함해 도민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제공 및 의사수렴, 의사결정 참여의 기회를 박탈한 제주지방경찰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땅 7만여 제곱미터를 주민 동의없이 교환 조치한 전 북제주군의회 의원과 관련공무원의 밀실행정을 책임지고 환원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주경찰특공대 훈련장 건설을 결사반대한다"며 "최고의 경관지역인 자연이 살아 숨쉬는 오름군락지와 곶자왈을 훼손하고 자연 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시킬 특공대훈련장 설치를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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