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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작 국민경선 통해 중원 진격"
"제주 시작 국민경선 통해 중원 진격"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8.1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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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장관, 10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대통합 민주신당에 입당한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10일 "제주부터 시작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변방의 비주류가 중원으로 진격하면서 평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민부정책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김두관 전 장관은 창립대회에 앞서 오후 3시30분 제주시민회관 대기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흥행에 성공해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비주류 출신의 감독이 성공시켰고, 주류에 의해 평가절하되자 국민이 심 감독의 편에 섰다"며 "국민경선에서 심 감독처럼 비주류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장관은 "국민경선을 통해 주류 엘리트정치의 위선에 대항할 것"이라며 "저는 변방 출신으로 중앙정치의 비주류이지만 결코 위선적이지 않다. 그동안 순진해서 몇 번이나 같은 편에게 뒤통수를 얻어 맞았지만, 웃어넘길 여유가 있는 비주류"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8월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나라당의 집권가능성이 없어졌다. 무조건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이념적 대결주의, 상호주의로는 민족문제를 풀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장관은 "한반도 전역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편입시켜 대륙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이 남한의 기술과 자본과 결합할 때 고도성장의 재연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남한만의 경제성장으로는 5%, 많아야 6%대지만 북방경제가 실현되면 7%이상의 고도성장도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또 "평화체제 정착, 경제공동체 형성, 정치통합으로 가는 3단계 통일안을 공약했다.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1국 2체제 연방제통일'을 추진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 아래에서 민주적 시장경제와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공존하는 한반도경제공동체 단계로 발전시키고, 정치.군사 통합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 탈당과 관련해 "탈당의 결단은 일부 대선후보들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행태를 고발한 것"이라며 "구태정치, 지분정치 때문에 열린우리당의 운명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정당개혁을 내세운 그룹도 지분을 차지하려는 욕심으로 원칙없이 타협하다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라며 "대통합을 앞둔 마지막까지 지분타령을 들어야 했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민부정책포럼 창립대회에 참석, '한국정치 비전과 제주발전 전략'의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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