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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 관광안내원이라는 의식 필요"
"도민이 관광안내원이라는 의식 필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7.3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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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전 문화부장관, 31일 국제화아카데미서 피력

제주국제화아카데미 제3차 강좌에서 연사로 나선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은 문화관광 비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이 관광안내원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과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KCTV제주방송(회장 공성용)이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경택) 주최로 31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주국제화아카데미에서 김성재 전 장관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비전'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지구화·정보화·문화의 시대 흐름을 설명하고, 문화관광비전에 대해 피력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이 한반도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근거 아래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려고 계획한 것이라고 밝힌 그는 "그러나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오늘의 세계 벼화를 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시 말해서 왜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목적을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의 세계는 과거 국가 단위의 세계질서와는 전혀 다른 세계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자유도시 제주도는 지구마을이 되어야지 자유경쟁의 지구약탈지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구화, 곧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제주도는 각 지역과 국가 그리고 다양한 민족과 인종의 문화와 역사가 고유의 가치를 갖고 어우려져 평화공존 해 나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성공하려면 가장 살기 좋은 유비쿼터스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도가 유비쿼터스 도시가 되면 제주도는 하나의 섬이 아나라 국제자유도시로서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갈 문화는 단일문화가 아니라 다원문화다. 그러나 다원문화사회일수록 자기 문화와 역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제주도는 제주도의 정체성을 가진, 생활문화와 역사문화를 창의적으로 보전, 복원,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문화관광비전과 관련해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서 문화관광 비전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관광은 그냥 관광이 아니라 문화관광이라는 것"이라며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면 제주도의 천혜의 아름다움과 함께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 배울거리, 살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에는 너무도 많은 문화관광의 보물들이 있다고 밝힌 그는 "현대화된 관광단지나 멋진 호텔, 펜션하우스 같은 것도 있어야 하지만 여기에 제주도의 문화역사 전통이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며 "또한 전통가옥에서 생활하는 문화생활체험관광도 많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은 "문화관광 비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의 마음과 의식"이라며 "당당한 자긍심과 함께 친절하게 대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전 제주도민이 관광안내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세계를 향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제주도가 세계를 향해 마음을 열면 제주도로 올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한신대기독교 교육학과 교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한국 BBS운동이사,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제주국제화아카데미는 내년 2월까지 10개월간 9회에 걸쳐 제프리존슨 전 주한상의회장의 '국제도시, 외국에서 배운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말하는 'IT산업과 제주의 미래전략', 도올 김용옥 '한국의 교육 경쟁력 강화정책'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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