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56 (금)
"반대위 비난 위한 술수적 언론 플레이"
"반대위 비난 위한 술수적 언론 플레이"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7.11 13: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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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 11일 성명

지난 10일 제주도지사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측의 면담이 취소된 가운데 강정해군기지유치 반대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반대위를 비난하기 위한 술수적 언론 플레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반대대책위는 "제주도에서 어제 '강정반대위 면담 불발 아쉽다'라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며 "이를 보내면서 부서명도 없이 확실한 내용조차 확인하지 않고 강정 반대위에서 일방적으로 연기된 것처럼 보도 했다"고 지적했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2일 도지사가 중문 컨벤션센터에서 일정을 마친 후 오전에 제주국제컨벤션터에서 반대위와의 만남을 제의해 왔으나 반대위는 도청에서의 공식 면담을 요구하자 도지사의 거절로 무산된 바 있다"며 " 그 후 비서실에서 '토요일에 도청에서 면담하자'라는 연락을 받았다. 반대위는 공휴일에 면담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평일에 도청에서 만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일 오전 다른 곳을 통하여 연락이 왔다. 도지사를 만날 때 몇 명 가는냐에 대하여 '30명 가겠다' 했고, '10일 컨벤션에서 '5명만 만나라'는 안에 대해 반대위에서는 10명을 요구했다"며 "이어 오후 4시 다시 연락이 왔다. 5명정도로 도청에서 면담이 가능하다 라는 내용이였고 반대에서 논의 후 결정이 되면 연락하겠다는 내용을 전하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대책위는 "이렇게 반대위에서는 도청에서 공식적 만남을 요구해 왔다. 도 보도자료에 의하면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원회의 면담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김태환 도지사는 이번 대화를 위해 다른 행사까지 불참하면서 일정을 잡아 두었으나 무산되는 바람에 매우 아쉬운 표정'이라고 했다"며 "도대체 언제부터 면담에 대해서 무슨 관심을 끌었었는지? 언제부터 마음이 돌변하여 흔쾌히 받아들였는지? 도지사에게 묻고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반대대책위는 "도·시·해군에게 경고한다. 우리 마을 일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말고 가만히 놔둬라. 우리마을의 자치능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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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2007-07-11 23:15:50
누가 우리의 가슴을 멍들게 했나
작은 평화가 숨 쉬는 곳
작은 이야기가 조용히 흐르던 곳
누가 타는 가슴을 주고 갔나
이제 부서지는 이곳에
거센 함성을 울리리라
결코 흔들림 없는
결코 쉴 수도 없는
모든 날들의 이야기를 쏟아
작은 분노들의 결집
우리의 모든 정열을 쏟아
외치고 또 외치리라
우리의 울분이 다하는 그 날까지
아직도 식지 않은 우리의 정열 그 뒤끝으로

그렇다 2007-07-11 23:14:56
멈출 수 없다
우리의 작은 외침은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되어
허공을 울린다 하여도
오늘
우리가 호흡하는 순간
거친 숨결을 뿜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