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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빼든 김영훈 시장, "제주시 공무원 기강 잡는다"
‘칼’빼든 김영훈 시장, "제주시 공무원 기강 잡는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3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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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지시’서 밝혀

김영훈 제주시장은 31일 “최근 제주시 공무원들이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구속되는 등 공직 기강이 해이되고 있다”며 “앞으로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지시’에서 “각종 보조금은 시민의 혈세임을 충분히 인식해 예산집행에 문제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예산집행과 관련한 법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관련 법규 등을 철저히 숙지해 추진하고 법률적 해석이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 및 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추후 지적받는 사례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근무시간 중 사적인 용무 등으로 무단 외출 및 경조사에 참석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등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도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근무시간에는 단정한 복장과 명찰 패용, 전화를 친절히 걸고 받는 등 시민에게 친절한 공직상을 심어주는데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신뢰받는 민원행정 △부서간 협조체계 △당직근무 철저 등에도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이에 대한 실천사항을 수시로 점검, 이를 어길 경우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엄격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평소 온화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 김 시장이 강경하게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지시’를 내린 배경은 최근에 터져 나온 공직비리와 관련해 김 시장의 심기가 불편해 져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제주시는 뇌물수수와 공금 횡령 등 혐의로 직원 2명이 구속되고 담당자들이 잇따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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