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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근무제, '장미빛 인사정책'"
"순환근무제, '장미빛 인사정책'"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7.0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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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호 의원, 순환근문제 본래 취지 퇴색 지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4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한영호 의원은'순환보직 근무제'가 본래의 색을 잃어 퇴색돼 간다고 지적했다.

한영호 의원은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에 앞서 발표한 통합인사운영지침에 의한 단일광역체제인 점을 감안해 모든 공무원은 일정기간 순환근무한다는 '순환보직 근무제'를 선보였다"면서 "이는 도와 행정시, 행정시와 읍면동간 순환보직원칙을 명시하고 있고 승진자는 행정시 근무자와 교류근무토로 한 규정"이라고 소개했다.

한 의원은 "그러나 작년 7월 통합인사와 올해초 정기인사를 지켜보면서 과연 지사께서 순환근무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승진자 중에서 일부만 행정시로 내려가고 일부 공무원들은 행정시로 내려가는 것을 회피하면서 순화근무제 본래 취지가 퇴색돼 간다는 것이다.

그는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미 3~4년 전 시군으로 내려가 행정시로 통폐합된 상황에서 도에 올라올 날만 기다리는 공무원들에겐 좌절과 절망만 주고 근무의욕까지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단일 광역체제가 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순환근무제'라는 장미빛 인사정책을 내세웠지만 제도만 존재하는 '그림의 떡'"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공정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순환근무제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왕에 순환근무제를 실시한다고 예고했으면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고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순환근무제 운영방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태환 도지사는 답변을 통해 "상당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다"며 "그 동안 행정시, 읍면동 등 공무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많이 했고, 하반기에 순환보직근문제 관련 인사운영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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