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한국천주교단 공식 입장발표가 오늘(2일)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회장단은 2일 오전 10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 상임위원회(회장 장익 춘천교구장) 회의를 열고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통해 해군기지 반대 입장을 결의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의 보고를 받고 '정평위'의 입장을 수용,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천주교 입장의 성명 발표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상임위원회 회의에는 장익 춘천교구장을 비롯해 부의장인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등 회장단 5명이 참석해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한 진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정평위'는 지난 27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제주교구 '정평위'의 경과 보고를 듣고, 군종교구 서하기 신부(해군)로부터 해군기지에 관한 해군의 입장을 청취한 자리에서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비민주적으로 추진하는 해군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에 공감하면서 제주교구와 연대해 해군기지 정책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연대해 나갈 것을 결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