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1지역 1명품, 성공관건은 유통"
"1지역 1명품, 성공관건은 유통"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6.2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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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 명품명소 만들기 전문가, 주민 토론회
지역주민 "농협이 주관한 유통망 정착돼야"
양 정권 한림읍주민자치위원장은 "한림, 한경, 애월은 복합영농지역으로 '1지역 1명품'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한림읍인 경우 하나의 명품을 선정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결국 한림은 손바닥 선인장을 브랜드로 집중 육성시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기초자료를 수집분석하는 1단계와, 준비기획하는 2단계는 그나마 주민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닥쳐올 3단계는 1명품 1브랜드 사업이 정착하는 단계로 생산시스템을 비롯해 유통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농협이 갖추고 있는 전국 유통망의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상품을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소비가 안되면 소용없는 일"이라며 "제주도내 시장만이 아니라 전국 소비시장을 섭렵하기에는 농민들의 힘이 부족한 만큼 농민들이 좋은 상품을 생산하려고 날고 뛰어봐도 농협이 협력이 하지 않으면 그뿐"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생산자 단체와 농협이 일원화 돼야 한다"며 "농산물 판매는 농협이 주관이 되고 농민들이 질 좋은 상품 생산으로 뒷받침해야 하며 수산물인 경우 수협이 유통을 주관하고 어민들이 좋은 상품을 생산할 때 '1지역 1명품'이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역 특산물의 유통명령제 적용도 한 가지 방법"

김두식 구좌읍주민지치위원장도 양정권 한림읍주민자치위원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체계적인 유통시스템 정착을 강조했다.

김두식 위원장은 "당근을 브랜드로 육성시키고 있는 구좌읍인 경우를 일례로 들어서 설명하면 최근 제주시 주민자치박람회에서 구좌읍 당근 20박스를 준비해서 무료로 당근 주스 시음회를 가졌다"면서 "제주도내 소비자들에만 의존하기에는 당근소비의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농협 등을 활용해 보다 넓은 소비시장에서의 홍보활동과 유통시장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현재 감귤유통명령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당근을 비롯한 각 지역 특산품 브랜드에 대해서도 유통명령제를 적용해서 질이 떨어지는 상품은 가축 사료로 활용하고 질 좋은 브랜드만 유통시장에 내놓는 등의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전성수 제주대학교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외국브랜드들은 현재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됐다"면서 "무엇보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1지역 1명품 브랜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이 안목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제주시 1지역 1명품,명소만들기사업은 관내 26개 읍면동에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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