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는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마침내 경관적, 지질학술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공식 등재됐다"면서 "8개의 세계문화유산만을 보유하고 있던 우리나라로서는 처음으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참여환경연대는 "그러나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 사실이 지닌 의미는 이보다 훨씬 크다"면서 "현재 개발의 논리아래 곳곳에서 파헤쳐지고 있는 제주의 자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자연을 보호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있는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단적으로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계자연유산이란 브랜드를 획득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그 브랜드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심도있는 논리와 계획이 수립되고 실행돼야 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대규모 환경파괴를 야기할 해군기지 문제는 반드시 철회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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