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교대 전체교수회의서 의결
제주교육대학교(총장 김정기)가 제주대학교와 통폐합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제주교대는 12일 오후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이달말까지 제주대와 통합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교수회의에는 전체 교수 33명 중 김정기 총장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말까지 제주대와의 양해각서(MOU)체결 여부', '통합을 위한 위원회 구성', '투표를 통한 통합 최종 결정' 등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지분진하던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교의 통합문제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정기 총장은 "통합에 찬성하는 것 보다는 협상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6월말까지 제주대와 MOU를 체결하고 제주대와 공동 협상팀을 구성해 2학기부터 통합에 대한 세부 사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도와 제주교대의 통합이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
제주교대 전체 교수회의가 열리는 동안 제주교대 학생 300여명은 학교 구성원의 중심인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결정하는데 강하게 항의하면서 회의장 앞 점거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전체교수회의 결과에 대해 무효를 선언하며 앞으로 강력한 투쟁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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