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교가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결정해 향후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제주교대는 12일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교대 전체 교수 33명 중 김정기 총장과 변종헌 교무처장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이번달 말까지 제주대와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결정했다.

제주교대는 교수회의를 통해 ▲통합논의를 위한 제주대와의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을 통해 통폐합안을 만든다 ▲교대 구성원의 투표를 통해 통폐합을 결정한다 등을 합의했다.

제주교대는 "통합과 관련한 학생들의 반대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실적 여건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통합을 위한 대화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이같이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시간을 두고 제주대와 논의해 통합협상안을 만들 예정"이라며 "올해 12월이나 내년 2월게 협상안을 토대로 교수·직원 그리고 학생 등의 찬반투표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교대는 조만간 제주대와 양해각서 협상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교대는 원천적인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반발을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본격적인 협상은 방학이 끝나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