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도청공무원 노조 '김 지사 편들기(?)'
도청공무원 노조 '김 지사 편들기(?)'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5.28 14: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청 공무원,'예산안 상정 보류' 도의회 강력 대응 시사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해군기지와 관련한 절차상의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제주도공무원노조가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손을 들어주는 입장을 표명해 구설수에 올랐다.

강군진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26일 제주도공무원노조 조합원과 제주도청 공무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제주도가 제출한 제1회 추경안 상정을 보류한 제주도의회를 질타하면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집행부와 의회가 권력다툼을 떠나 동반적인 입장에서 제주민생문제와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 지사 편들기' 뉘앙스를 풍기는 제주도공무원노조위원장의 이메일은 '섣부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제주도가 집행부에 대응한 것을 '제주도의회의 자존심 내세우기'와 '직무태만'으로 일축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청 공무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특별자치도 출범하면서 의회에 거는 기대도 많았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작금에 이르러 임시회(제239회) 활동을 하면서 당초 추경예산(안) 심의 의사일정을 정해놓고 도정에 대한 의회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도민의 삶은 아랑곳하지않고 예산(안)심의를 보류한데 대하여 신분이 다를 뿐 같이 국녹(월급)을 받는 공인으로써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러한 문제를 이성적으로 접근하러고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의회의 직무태만을 이대로만 볼수는 없다고 판단되어 금명간 어떠한 방법으로든 강력히 대응(도민을 위한)하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하여 힘을 하나로 뭉쳐야 함에도 우리끼리 논쟁을 일삼고 있으니 우리 모두 변화와 도전에 앞장서자"며 제주도의회 강력 대응을 위해 동참할 것으로 제주도 공무원들에게 촉구했다.


다음은 강군진 위원장이 발송한 이메일 전문



제목 : 도전과 도민의 앞날

항상 함께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공직자 여러분!
제주의 미래를 짊어지고 현안업무 추진에 노고가 많습니다.

우리노동조합 역시 우리의 책임을 다하면서 도민에게 참봉사실천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별자치도 출범하면서 의회에 거는 기대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임시회(제239회) 활동을 하면서 당초 추경예산(안) 심의 의사일정을 정해놓고 도정에 대한 의회의 자존심을 내세우면 도민의 삶은 아랑곳하지않고 예산(안)심의를 보류한데 대하여 신분이 다를뿐 같이 국녹(월급)을 받는 공인으로써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이성적으로 접근하러고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의회의 직무태만을 이대로만 볼수는 없다고 판단되어 금명간 어떠한 방법으로든 강력히 대응(도민을 위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하여 힘을 하나로 뭉쳐야 함에도 우리끼리 논쟁을 일삼고 있으니 우리 모두 변화와 도전에 앞장섭시다. 어떠한 어러움이 있더라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가는 그날까지 항상 웃으면서 직장생활하시고 행복하시길....

2007. 5. 26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강군진 드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똘마니 2007-05-28 15:22:46
자신의 영달만을 위하여 조합원과 직원들을 팔아먹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지맘대로 하세요...하고 걍 냅두세요......두고보시면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