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제주산 단호박이 출하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단호박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수입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단호박 재배면적은 지난해 199ha보다 176ha 늘어난 375ha로 생산예산량은 6420여t이다.
단호박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은 최근 3년간 단호박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기장이나 수수 등 잡곡류의 가격하락으로 감귤폐원지에 감귤대체작목으로 선호됐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국적으로도 국내 단호박 종자판매량이 전년보다 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생산량은 최소한 3배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뉴질랜드 등 단호박 수입량도 올해말까지 9900t으로 지난해 5440t보다 81% 증가하는 등 제주산 단호박 시장을 더욱 조여오고 있다.
한편 4월 현재 단호박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상품 8kg당 1만2394원으로 3월 평균가격 1만3374원보다는 7% 낮지나, 작년동기 9950원 보다는 25%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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