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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자생 흑오미자 소득작물로 육성
한라산 자생 흑오미자 소득작물로 육성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5.2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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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서효덕)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소장 정진현)는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흑오미자를 소득작물로 개발하고 제주 관광특산품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흑오미자는 예로부터 중추신경 흥분작용, 진해작용, 거담작용, 자궁수축작용, 항균작용, 혈압 강하작용, 강심작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중하게 취급돼 왔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600-1400m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그러나 일반농가에서는 재배가 쉽지 않아 열매 채취를 위해 나무 전체를 도채하는 등 불법행위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산림유전자원 보호대책이 시급하며, 또한 소득 작목으로 개발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게 하는 연구가 필요했다.

그동안 자생지에서 결실률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개체를 인공 번식해 해발 300m 지점에 흑오미자 밭을 조성했으나 결실이 불량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난지농업연구소와 난대산림연구소 두 기관에서 산남지역에 1개소, 산북지역에 2개소의 흑오미자 연구포장을 조성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난대산림연구소는 자생지 기상조건 및 매개곤충 활동 등 생태환경 조건을 조사하고, 난지농업연구소는 수분효율, 결실량 증진 및 무핵화 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 연구를 통해 소득 작목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되면 제주도내의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0ha 이상 보급이 가능하며, 10a당 200kg 생산에 600만원 이상 조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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