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오미자는 예로부터 중추신경 흥분작용, 진해작용, 거담작용, 자궁수축작용, 항균작용, 혈압 강하작용, 강심작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중하게 취급돼 왔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600-1400m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그러나 일반농가에서는 재배가 쉽지 않아 열매 채취를 위해 나무 전체를 도채하는 등 불법행위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산림유전자원 보호대책이 시급하며, 또한 소득 작목으로 개발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게 하는 연구가 필요했다.
그동안 자생지에서 결실률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개체를 인공 번식해 해발 300m 지점에 흑오미자 밭을 조성했으나 결실이 불량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난지농업연구소와 난대산림연구소 두 기관에서 산남지역에 1개소, 산북지역에 2개소의 흑오미자 연구포장을 조성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난대산림연구소는 자생지 기상조건 및 매개곤충 활동 등 생태환경 조건을 조사하고, 난지농업연구소는 수분효율, 결실량 증진 및 무핵화 기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 연구를 통해 소득 작목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되면 제주도내의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0ha 이상 보급이 가능하며, 10a당 200kg 생산에 600만원 이상 조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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