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김경훈씨(31)가 20일 제17회 제주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1번마 '지하수(수.3세)'에 기승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2007년 상반기 1등급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이번 제17회 제주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경주 초반 전개는 예상했던 대로 5번마 '해안선(수, 8세)'이 강력한 초반 도주력을 선보이며 중반 이후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선전하였으나 4코너 이후 탁월한 추입력을 자랑하는 '지하수' '강한승부(수, 4세)'에게 덜미를 잡히게 된 것.

경주기록을 보면 역대 제주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 최고기록인 1분59.4초를 제주산마 최상위군 말들이 대부분 출주한 이번 대상경주에서 당당히 역대 최고기록을 능가하는 1분 58.0초의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우승마에 기승한 김경훈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경주 후반 마필의 강력한 추입력을 앞세워 4코너 이후 외곽으로 돌며 승부수를 노린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경훈 기수는 지난 1999년 데뷔하여 통산전적 2098전 1착 216회, 2착 212회로 승률(10.3%), 복승률(20.4%)을 기록하고 있는 중견 기수로써, 대상경주에서는 2005년 제주일마배, 2006년 제주일보배에 이어 세 번째로 2007년 제주마주협회장배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애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