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해군기지 여론조사 관련 비난 성명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과 관련한 제주도의 여론조사 방침 대해 "주민여론을 호도하는 면피용 샘플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윤용택.현원학)은 "도민화합의 과정은 포기한 채 여론조사라는 이름의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샘플조사를 통해 서둘러 결정하려는 태세"라며 "제주도의 일방적 로드맵 강행은 합리적인 절차와 의사결정과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국방부 역시 해군기지 건설은 국책사업이기 때무에 주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하면서도 결국은 제주도의 샘플조사 계획으로 해군기지 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해군기지 수용여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옳다"며 "해군이나 국ㄱ방부, 제주도지사도 지역주민의 동의가 전제되어햐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주민투표는 안되고 샘플조사는 가능하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주장"라고 일축했다.
이어 "국가를 위한 안보가 지역주민의 삶을 침해한다면 그거승 또 하나의 폭력이며 이를 묵인하는 자치단체장은 더 이상 도민의 수장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제주도는 일방적인 샘플조사 계획을 철회하고 제주도민과 해당 지역주민의 의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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