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총회서 해군기지 추진 결의 주목
오늘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해군기지 논란 심화될 듯
오늘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해군기지 논란 심화될 듯

강정마을회(회장 윤태정)는 26일 오후 7시 강정마을회관에서 마을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유치'건을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마을총회는 마을회장과 마을임원·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논의를 통해 긍정 검토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정마을 부녀회·청년회·노인회·어촌계 등 자생단체들도 지난 16일 회의를 갖고 '해군기지 유치'를 긍정 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태정 강정마을회장은 "해군기지는 국책사업일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믿음이 있어 해군기지 유치를 논의하게 됐다"며 "정체된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해군기지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해군기지에 대해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군·행정·시민사회단체 등 어떤 곳으로 부터의 관여도 없었으면 한다"며 "순수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론을 내리고, 또 내려진 후에는 이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27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에 대한 강정마을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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