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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문화(葬事文化), '화장하겠다' 44%
장사문화(葬事文化), '화장하겠다' 44%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4.2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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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문화(葬事文化)에 대한 제주도민 설문조사 결과 화장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3월19일부터 1개월간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장사문화 관련 도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례방식으로 44.2%가 '화장'을 원했다.

매장을 선호하는 도민은 17.8%,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38%로 조사됐다.

농촌보다 도시지역이, 연령이 낮을수록 화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결정을 못했다라고 해 젊은층들이 장사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묘지가 있어서' 65.2%, '두 번 죽는 것 같아서' 21%를 차지해 이미 조성되어 있는 가족묘지가 화장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부정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기존 조상묘소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식이 계속 관리' 65.2%, '화장해서 납골당 봉안' 47.6% 순으로 응답해 최근 개장유골 화장건수가 급증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벌초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후손으로서의 도리' 77.2%, 마지'못해 한다' 22.8%를 차지해 대다수가 조상을 섬기고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시각이 지배적이나 다른 한편으로는 핵가족시대에 벌초가 부담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자연장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좋은 제도다' 36.2%, '잘 모르겠다' 38.6%, '시기 상조다' 25.2% 순으로 응답해 긍정적인 제도로 받아들이는 한편 내용을 잘 모르거나 아직은 이르다는 반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화장을 장려하기 위해서 행정기관이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는 '화장료와 납골당 사용료 감면' 44%, '납골묘 설치비 지원' 35%, '화장 장려 홍보활동 전개' 21% 순으로 나타나 홍보활동 보다는 예산 지원을 더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사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도민(20~30대) 화장 유도방안 모색 ▲화장.장려를 위해서 법인·문중·가족묘지 신규 허가 억제 ▲개장유골 및 납골수요 처리를 위한 중장기 납골시설 확충계획 수립 등을 장사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또 ▲수목장 등 자연장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제도 도입을 위한 기반조성 추진 ▲화장장 사용료 및 납골당 이용료 감면에 대한 타당성 검토▲묘지 이외의 토지(경작지 등)에 묘지설치 행위 근절방안 강구 등 분석결과 제시된 제반 사항을 연구·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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