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대표 양민웅씨, 정부의 '전국 1% 홀대' 비난
"서자도 자식은 자식입니다"
19일 오전 제주농협지역본부 2층 소회의실에서 마련된 국회 비상시국회의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농가대표로 참석한 양민웅씨가 제주가 전국 1%라는 이유로 홀대받은 처사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양씨는 제주도내 농가와 농민단체 대표 참석자들이 차례로 발언하는 자리에서 "제주도는 최근 3년 동안 간귤원 폐원, 간벌 등으로 겨우 감귤가격을 회복하는 등 발버둥 치면서 살았다"면서 "그렇게 쌀과 대등한 조건으로 협상 제외품목 지정 제외를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제주를 이렇게 홀대할 수 있느냐"며 격앙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한미FTA협상이 체결되지 않았을 때에도 경제 선진국이었고 농민들도 편안히 소박하게 농사를 지으면 살아왔다"면서 "서자도 자식입니다. 전국 1%라고 해서 이렇게 홀대할 수가 있느냐"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며 통탄한 심정을 토로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