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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축제 소재 활용 프로그램 부재"
"들불축제 소재 활용 프로그램 부재"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4.1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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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7일 2007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평가보고회
고계성 교수 "축제 성격에 맞는 민속프로그램 강화해야"

"들불축제의 소재 한 불(火) .말(馬).달(月).오름(岳)을 부각시키자"

'문화관광부지정 우수축제 2회' '예비축제 2회' '유망축제 2회'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전국적인 축제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지만 축제 11회 개최동안 변변한 관광상품 하나 개발해 내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지난 3월 1~3일까지 3일간 새별오름에서 개최됐던 2007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17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들불축제 평가 용역을 맡은 제주관광대학 관광경영과 고계성 교수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성하다고 주장했다.

고 교수는 "많은 행사 중 기획전시형의 코너는 없는 상태며 그나마 종합홍보부스와 지역특산물 전시판매 코너 정도가 꼽히고 있다"면서 "축제의 소재를 부각시키고 홍보를 수행할 다목적형 전시관이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불(火) .말(馬).달(月).오름(岳) 등의 소재가 어우러진 축제인 만큼 교육적 차원에서 기획 전시관 형태의 코너를 마련해 축제의 소재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일례로 제주마 부스를 마련해 제주마의 변천과정과 마차타기, 말 여물주기 등 체험이 접목된 전시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소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의 부재를 지적하면서 민속적인 축제 성격에 맞는 민속프로그램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 시행된 넉둥배기 대회는 많은 관람객을 유도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진행돼 넉둥배기에 대한 관광객의 이해를 돕기에는 부족했다"면서 "정월대보름 축제의 민속적인 성격이 드러날 수 있도록 넉둥베기를 말싸움대회처럼 인기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참여자와 시간을 제공하고 결승전은 스크린을 통해 중계방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또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과 관광객 유치 효과 산출을 위해 '탁상 통계자료'가 아닌 정확한 관람객 수요분석 자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들불축제 축제장을 이용한 자동차 수를 바탕으로 자동차 유형별 탑승인원 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들불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총 29만8000명(3월 1~3일 중복)이고 이중 관광액은 3만308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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