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명예박사 학위, 가야할 길의 채찍"
"명예박사 학위, 가야할 길의 채찍"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4.17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의원, 17일 제주대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 수여

"오늘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수여는 완성에 대한 박사학위수여가 아니라 가야할 길에 대한 채찍질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 지 모르지만 몸과 발로 쓴 현실 정치에 대한 논문을 심사 받으러 반드시 다시 오겠습니다"

대선출마을 선언한 제주출신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자랑스러운 제주의 아들로서 희망정치를 일구기 위해,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겠다고 답사했다.

제주대학교(총장 고충석)는 17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법정대학 중강당에서 원희룡 의원의 부모님과 부인 강윤형씨, 제주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희룡 의원에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고충석 총장님을 비롯해 제주대학교 교직원, 재학생, 대학원생, 부모님, 은사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첫 말문을 연 원희룡 의원은 "사실 40대 초반을 갓 넘은 나이에 무슨 명예박사 연배가 되겠으며 비롯 현실 정치에서 나름대로 역경을 뚫고 나간다고 하지만 명예박사라는 깊은 뜻을 채우기에 부족함을 안다"면서 "외롭고 힘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만큼 열심히 하란 뜻으로 기꺼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사실 현실정치에 뛰어들어서 8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 정치인으로 출발하면서 나름대로 약속했던 것이 있다"며 그가 지향하는 정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처음 정치를 바라볼 때 답답한 것도 많고 바라는 것도 많았다"면서 "지금까지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아픔과 눈물에서 시작해서 희망과 비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치, 현장에서 시작해서 현장으로 돌아오는 정치, 지금의 문제에서 미래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제시하는 정치, 그런 소망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원 의원은 "출발을 했지만 어디 쯤 가고 있는지, 답답하고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정치와는 다른 정치의 끝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희망은 갖지만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회의감이 들고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면서 "시도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안하는 것보다  나았을지 모르지만, 충분히 결과를 이뤄낼수 있을지, 수많은 도전과 시련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정치는 아쉽게도 여러가지 문제와 비전에 대한 통합을 제시하고 있다기 보다는 정치권 이익 등 당리당략, 사리사욕 경쟁으로 돌아가는 정치며 기득권 연장 정치가 정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정당, 정파를 떠나 새로운 정치, 새로운 나라를 바라보면서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가 아니라 새로운 대안과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한국의 모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원 의원은 "정치란 어떤 것인지, 완성에 대한 박사학위 수여가 아니라 가야할 길에 대해서는 채찍질이고, '가불'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도를 내면 안되기 때문에 이 것을 계기로 더욱 더 분발하고, 좌절하지 않고 제주의 아들로써 현실정치에서 박사같은 내용을 채우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굳건한 다짐을 피력, 자리를 함께한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제주대는 제주의 아들로서 대한민국과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희룡의원이 제주지역사회의 꿈나무들에게 음양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후학들에게 새로운 인재상과 글로벌 리더로서 표상이 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