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가 제주에 건설되느냐, 마느냐' '한.미FTA타결로 물밀듯 밀려올 네이블오렌지 속에 제주감귤이 생존하는 길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현안으로 제주사회가 반목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봄은 매서운 꽃샘추위를 뚫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11일 제주시 산천단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60호로 지정, 보호되는 제주시 곰솔 재선충 방제작업으로 인한 손길이 바쁘게 움직였다.
제주시는 나른한 봄날씨를 타고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총예산 6200만원을 들여 포스치아제이트 액제(선충탄)을 희석해 소나무 뿌리에 뿌리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작업을 실시했다.
또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는 제27회 제주지방경기대회 일환으로 제주해녀물질대회가 개최됐다.
대회에 참가한 해녀들은 겨울을 나고 따뜻해진 바닷속에서 소라며 전복이며 해산물을 캐며 새봄을 만끽했다.
'섬속의 섬' 우도에서는 지난 9일부터 열린 제25회 유채꽃잔치가 한창이다.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노란 유채물결이 출렁이는 우도를 찾아 봄나들이를 즐기며 한가로운 제주의 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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