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눈, 코, 귀가 즐거운 공원화장실
눈, 코, 귀가 즐거운 공원화장실
  • 강봉수 시민기자
  • 승인 2007.04.09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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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⑭제주시 뉴제주 운동
제주시 공원화장실엔 음악이 흐르고 향기 난다.

제주시 관내 공원 화장실이 이용객 맞춤형으로 새롭게 변신,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6일자) 시가 관리하는 12개 공원내에 16개소(남녀 구분 32곳)화장실 중 1개소(2곳)를 제외한 15개소 남여화장실 30곳(신규설치 26곳, 기설치 4곳)에 대하여 음향기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공원화장실>


나머지 1개소도 이달 중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공원내 모든 화장실이 음악이 흐르고 향기가 나는 화장실로 거듭 태어나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코, 그리고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깨끗하게 정돈된 제주시 공원화장실 >

최근 시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에 이르기 까지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찾고 있고, 화장실 이용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공원내 화장실은 이 곳을 찾는 시민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개방된 공동화장실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다보니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화장실이란 으래 좋지 않는 냄새가 나기마련이고, 많은 시민이 이용함으로써 휴지 등 물품이 쉽게 떨어지고, 지저분하기 십상이다. 때론 화장실문 파손은 물론 방향제와 비누, 소변기 자동센서 등을 떼어가는 일도 종종 발생하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시는 노후된 화장실 시설물 교체(탑동제2공원등 8개공원 변기 21조 및 칸막이 교체 46㎡)와 도색작업(12개공원 16개소 2,682㎡), 방향제 비치 및 소모품 수시점검과 함께 새벽 이용객을 위해 05시부터 화장실 청소를 실시하는 등 쾌적하고 청결한 공원화장실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시 공원화장실에 설치된 자동센서 음향장치>

제주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뉴제주운동의 일환으로 공원 화장실을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향기가 나는 공중화장실로 조성하기 위하여 방향제를 커피향 및 꽃향기로 교체 비치하는가 하면 ‘베토벤?모짜르트?하이든?비제?비발디’등의 클래식 명곡 77곡이 수록된 음악칩을 화장실 입구 천정에 설치해 이용객이 화장실을 찾게 되면 자동으로 감지해 음악을 들려주는 장치를 설치했다.

  자동센서 장치는 음악이 나오기에 앞서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마음까지 상쾌해지는 화장실, 나부터 아끼고 사랑할 때 쾌적하게 유지되어 계속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절약과 함께하는 즐거운 화장실 이용은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작은 실천입니다.”등 선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멘트 안내가 흘러나온 후 멘트가 끝나자마자 자동적으로 음악이 켜진다.

 


이처럼 제주시는 공원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질높은 ??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도 높이 평가하는 등   반응이 무척 좋다.


한 시민은 “화장실은 문화수준의 척도가 되는 만큼 이처럼 청결해 지고, 악취가 아닌 꽃향기가 나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우리 제주시의 문화수준도 많이 높아졌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의식도 선진화되어 세계인들이 찾는 문화 도시로 제주시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악이 흐르고 향기가 있는 공원 화장실조성을 위한 음악자동센서 장치는 사업비 1천5백만원을 투입 지난달 21일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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