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30일 오후 5시10분께 제주시 애월읍의 한 가족공동묘지에서 재일교포 사업가 양모씨(58)가 묘지 옆 소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양씨의 동생(5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양씨의 동생은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형수님의 연락을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 산소에 찾아가보니 형이 소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씨가 20여년 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뒤 사업을 하던 중 '자금난'에 시달리자 지난달 초 입국, 자신의 고향을 찾았다가 어머니 묘지 옆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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